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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3기] 원더풀 라이프
작성자 나재강 등록일 2018.01.16 조회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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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멋진 인생!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전에는 왠지 창창한 미래를 꿈꾸며 힘차게 살아가는 청년이나 단란한 모습의 가족이 연상되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역시나 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었고 이승과 저승 그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겨울 어느 한 대합장에서 시작된다. 그곳에 여학생, 청년, 중년, 노년의 남녀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가 자신의 번호 호출에 따라 면접실에 입장한다. 그곳에선 면접관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입장함에 따라 면접을 시작한다. 그들은 일주일의 시간동안 그곳에 머무르며 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혹은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요구 받으며 실재로 재현과정을 거쳐 그것을 유일한 기억으로 안고 사후세계로 건너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에 따라 어린시절 빨간 드레스를 입고 오빠 앞에서 춤추던 모습, 갓난아기시절, 대나무숲에서 가족들과 소풍간 기억, 비행조종사로써 비행기를 운전하던 기억 등 다양한 모습의 기억들이 재현되게 된다하지만 그 중엔 기억하고 싶은 기억이 없는 사람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결정하지 못하면 사후세계로 건너가지 못하고 그곳에 머무르게 된다. 맞다. 그곳에서 일하는 면접관들은 이들처럼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기자들 중 청년한명을 제외하면 모든 사람들이 선택을 하고 사후세계로 넘어가게 되며 그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명도 선택을 한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면 또 다른 일주일이 시작되고 면접관들은 다시 새로 올 사람들에 대한 준비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는 연출이나 내용, 양면에서 모두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 우선 감독은 세번째 살인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인데 그는 우선 사후자들의 기억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영화 내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연출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관객들이 배우들이 촬영하는 현장에 함께 존재하는 느낌, 한편의 메이킹 필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추상적인 사후세계에 대한 느낌을 재현과정에서 비행기 조종장면에서 바람을 재현하기 위해 선풍기를 이용하고 실재 대나무숲에서 다같이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등의 모습에서 현실의 느낌을 연출하려 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내용측면에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러 사후자들의 기억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보는 관객들 또한 본인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인간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항상 영화상에서 저승사자, 어두운 분위기, 침울 등으로 표현되는 기존의 사후세계에 대한 이미지를 대합실이란 공간을 통해 현실과 다름없다는 시각으로 바라본 것도 색다른 접근이었다. 마지막으로 기억 중 하나가 가족과 함께 대나무숲으로 소풍을 왔는데 동시간에 관동대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관동대지진시의 조선인대학살에 대한 내용이 나온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 학기에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며 관심을 가졌는데 조선인대학살 당시 루머에 대한 일본정부의 책임, 중간과정에서의 문제점, 미완전한 해결 등의 여러 문제가 존재하며 문제에 대한 여러 증거가 있지만 일본정부의 책임회피가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일본 영화에서 일본감독이 직접적으로 조선인대학살이란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그것은 루머에 불과했으며 그들은 책임이 없었다는 배우의 대사를 통해 언급한 것을 보며 신념이 강한 감독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눈 여겨 보고 싶다.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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