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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3기] 찰스디킨스의 비밀 서재
작성자 김지은 등록일 2018.01.25 조회수 268


 영화는 19세기 영국의 대표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집필하던 당시를 그리며 디킨스의 삶과 내면, 창작기를 그린다. 디킨스의 소설은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이 큰 특징인데, 영화는 디킨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디킨스의 서재 속에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하며 판타지 요소를 취하고 있다. 또한, 구두약 공장에서 일했던 어린 시절을 플래시 백으로 보여주며 전기 영화의 특성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판타지 영화와 전기 영화가 결합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집필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디킨스의 소설은 좋아하지만, 그의 인생은 잘 몰랐던 독자로서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한, 최근 취미로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천재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전개 방식을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디킨스는 일단 현실 속 주변 인물로부터 모티브를 잡고 캐릭터의 컨셉을 구상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캐릭터와 상상 속에서 함께 대화해 나가면서 소설을 이어 나간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소설로만 알았던 그 이야기 내면에는 디킨스의 경제적 고난과 불안감, 그리고 영국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담겨있었다. 영화에서 디킨스는 히스테릭한 인물로 묘사되며 소설을 집필할 당시 주변 인물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다. 특히, 아버지의 빚으로 어린 시절을 공장에 다니며 불우하게 자란 것으로 인해 계속되는 디킨스와 아버지 간의 갈등은 영화 전반 내내 이어진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를 용서하고 소설의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가계 위협에서도 벗어난다.

 <찰스디킨스의 비밀 서재>는 사실 영화적인 특성으로만 놓고 봤을 때 잘 만든 영화로 보기는 어렵다. 다시 말해, 뛰어난 카메라 기술, 편집, 미학적인 화면 구성 등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저 찰스 디킨스의 내면을 영상으로 보다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어느 정도 추천한다. 전기 영화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해 뻔한 구성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의 팬이라면,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연기하는 스크루지는 꽤 볼만하다. 특히, 찰스 디킨스(댄 스티븐스)와 스크루지(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대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작품 배경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작품을 볼 차례다. 삽화가 삽입된 <크리스마스 캐럴>의 양장본을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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