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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3기] 탠저린
작성자 임선영 등록일 2018.01.27 조회수 42

 

<탠저린>은 그다지 지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막장 드라마에 시종일관 진지한 고추 달린 자칭 bitches의 통렬한 코미디가 강렬한 스타일을 만나 실소가 섞인 감탄을 유발한다.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고 바람난 남자친구와 그가 놀아난 창녀를 찾아 다니는 신디의 분노는 과도하게 볼륨을 높인 힙합으로 표현되며 레트로의 공간은 그 비트에 맞춰 색을 흔든다. 이중사운드, 과감하고 낯선 실험적 앵글과 얼기설기 엮은 듯한 컷의 편집은 마치 마취 없이, 질문 없이 돈만 받으면 수술을 해주는 뒷골목 의사가 만든 프랑켄슈타인을 보는 듯하다. 그 괴물의 얼굴에는 거친 수술로 인한 흉터가 가득하지만 어쨌든 그는 새롭고 매력적이다. 진짜 인간은 아닌 그 괴물처럼, 진짜 bitch는 아닌 그들이 이 가짜로 가득한 LA에서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아 돈을 주고 들려주는 음악을 황홀하게 감상해주는, 오줌 테러를 받고 발가벗었을 때 가발을 벗어 건네주는 서로의 진짜 마음을 확인할 때 느끼는 그 씁쓸한 감동이란. 성기가 권력인 양 아무데나 흔들고는 당당한 남자는 그래 이건 여자들의 싸움이야, 라며 그들을 비하하고 꽁무니를 빼지만 샌디와 알렉산드라는 과감히 그 비소를 거부한다. 이건 여자들의 싸움이 아니야, bitch들의 대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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