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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4기] 너와 극장에서
작성자 이정민 등록일 2018.08.31 조회수 135

 

 

 

우리 각자에게 극장은 어떤 존재일까.

 

 

 영화는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독립영화 감독인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세 감독의 단편 옴니버스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극장 쪽으로는 지방으로 파견된 사무직 여성의 기묘한 하루를 다룬다.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 ‘6시 오오극장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라는 포스트잇을 발견한다. 의아함과 함께 시간보다 훨씬 일찍 오오극장에 도착한다. 담배 좀 피러 나왔다가 골목에서 나가는 길을 못 찾고 몇 시간 빙빙 돌게 된다. 어떻게 빠져 나와 극장으로 다시 간 주인공이 발견하게 되는 것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는 공병, 그리고 거기엔 ‘4시 오오극장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 ‘8시 오오극장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가 써있는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한 사람의 착각이 만들어낸 묘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에 갔을 주인공은 골목에서 길을 잃고 뱅뱅 돌게 되는데 이는 마치 주인공의 일상을 나타내는 듯 단조롭고 지루하다.

 

 두 번째 에피소드 극장에서 한 생각은 극장에서 영화 상영 후 GV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감독과의 대화시간이지만 감독의 대답은 어딘가 허술하고 애매하다. 그리고 유부남을 좋아했다는 충격고백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그 유부남이 아트테이프에 윤모기자가 아니냐는 관객의 질문을 받게 된다. 감독은 심하게 동요하다가 그 관객에게 총을 쏜다. 다소 충격적인 결말의 이 에피소드는 독립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파격성이 있다.

 

 세 번째 에피소드 우리들의 낙원은 서울에서 박민철찾기를 하는 은정의 하루를 그린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다니던 박민철은 극장에서 발견되고 그 둘은 1946년 개봉한 프랭크 카프라의 <우리들의 낙원>을 보게 된다.

 

 세 에피소드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극장이라는 큰 제재를 공유하고 있다. 각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비범한 하루를 보낸다. 어린 시절 낯 가리고 말수가 적었던 나에게 극장은 일종의 해방구였다. 아무리 어색한 사람과 함께해도 극장에서만큼은 자신 있었다. 불이 꺼지고 화면이 커지는 그 순간을 나는 마치 여행 떠나는 사람처럼 너무나 사랑했다.

 

 우리 각자에게 극장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너와 극장에서>를 보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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