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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5기] 어느 가족
작성자 주민경 등록일 2018.09.27 조회수 39

 

 

 

가족[家族]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가족의 사전적 정의는 이러하다. 사전적 정의로 따지자면 이들은 가족이 아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이들을 평범한 5인 가족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들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이들의 유대감은 가족이 아닌 다른 어떤 말로도 대체할 수 없다.

 

 

 

 

 

"낳으면 다 엄마인가요?" 노부요가 취조실에서 이런 말을 했다. 어쩌면 감독 고로에다 히로카즈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던지고자 하는 질문일 것이다.

 

쇼타는 오사무와 헤어지고 버스에서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한다. 오사무에게 학교는 집에서 공부할 수 없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고 배웠고, 그러면서 배운 공부는 도둑질이다. 하지만 평범한 또래 친구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나서야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했다. 오사무가 아빠에서 아저씨로 돌아갈게라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쇼타는 많은 고민 끝에 오사무를 아빠로 인정했다. 이 말이 감독이 던진 메시지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유리는 노부요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나도 있어"라고 말하고 자신의 상처를 보여준다. 유리를 학대하는 친엄마는 가족이고, 사랑하면 때리지 않는다며 유리를 안아주는 노부요는 가족이 아니다. 유리는 결국 린으로의 생활을 마치고 진짜 가족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가족들과의 공간인 집 안이 아닌, 바깥에서 시바타 가족에게 배운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결국 이들은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낸 가족이라는 이름의 집단은 무너지고 만다. '어느 가족'의 원제는 '좀도둑 가족'이라는 뜻의 万引家族(만비키가조쿠)이다. 이 영화는 오사무와 쇼타가 물건을 훔치며 시작된다. 이 좀도둑 가족은 무언가를 훔치면서 생활을 이어갔고, 제도 밖에서 살아왔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정의된 가족이라는 시스템 밖에서 가족이라는 타이틀까지 훔쳤다. 결국 이 영화를 통해 이들은 가족의 정의마저도 훔쳐내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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