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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5기] 영주
작성자 고희선 등록일 2018.11.30 조회수 58

영주
  
19 영주. 아직 성인의 나이조차 되지 못한 작은 소녀는 5년 전 교통사고로 인한 부모님의 부재로 15살의 어린 남동생과 둘이 살고 있다. 학교도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주는 자신의 삶을 포기해서라도 남동생을 보살피고 싶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던 동생의 절도 사건으로 인해 합의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와중에 사기까지 당한 영주는 막막하기만 하다.  삶이 왜 이리 힘들까..’ 영주는 말한다. 하지만 주변에 영주를 도와주는 이는 누구도 없다. 그때 영주는 자신을 힘든 상황으로 내몰게 만든 사람들을 찾아간다. 바로 부모님을 죽게 만든 교통사고의 가해자 말이다. 과연 영주는 그들을 받아들일 있을까. 그리고 그들 또한 영주를 받아들였을까.
 
자신의 인생을 내리막으로 내몬 사람들에게 느끼는 증오의 감정과 동시에 가져보지 못했던 가족애를 느끼는 영주의 감정선은 굉장히 세밀하고 차분하게 표현된다. 영주의 감정선이 복수라는 증오로부터 가족애 라는 애정으로 바뀌면서 우리는 복잡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데, ‘부모를 죽인 가해자에 대한 애정이라는 차가운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관객들은 단순히 안타까움이나 슬픔 같은 일관된 감정이 아닌 복합적이고 미묘한 감정으로 그들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결말마저 영주가 자신이 피해자의 딸임을 밝힌 , 가해자들의 태도와 감정이 단순한 죄책감이나 용서를 구하고자 하는 태도가 아닌, 고통을 느끼며 회복되지 못한 감정 상태를 보여줬기에 영화가 보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영주 역할을 맡은 김향기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해자의 부인 역할을 맡은 김호정 배우의 연기가 좋았다. 사실 일련의 사건이 발생한 후에 남겨진 피해자와 가해자의 가족들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피해자의 가족들의 삶을 궁금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다. 다만 가해자의 가족들의 또한 많이 피폐해지고, 무너진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이를 김호정 배우님이 표현해 내셨다고 생각한다.
 
다만 연출이 조금 아쉬웠다. 영화 초반, 전형적인 인물들의 설명이 다소 장황하게 느껴졌고 중심 사건이 일어나기 영화의 진행이 느리게 진행되어 지루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 영주는 아픔 따스한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강 다리를 건너는 영주는 엄마 부르며 울부짖는다. 영주는 사랑이 필요했고, 사랑을 위해 한 발짝 다가갔다. 비록 사랑의 끝이 상처로 돌아왔더라도, 영주는 그만큼 성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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