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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5기] <영주>
작성자 한명화 등록일 2018.12.27 조회수 73

영화를 한국의 모든 장녀에게 바칩니다.

 줄거리나 상황 보다 캐릭터의 감정를 따라갈 관객은 이를 납득하면서도 매몰되면 안됩니다. 그런 면에서 차성덕 감독은 훌륭히 입봉한 같군요. 우리는 언젠가 영주였고, ‘향덕같은 어른이 필요했던 같습니다.

 

 영주는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동생을 돌보려고 합니다. 과정에서 친척 어른의 닥달과 면박, 동생의 비행은 그의 신경줄을 닥닥 긁어놓습니다. 차라리 성인이면 나을텐데 아직도 아홉. 십대의 끝자락이 마치 절벽인 합니다. 충분히 힘든데, 끝으로 내몰리는 느낌을 압니다. 결국 최선이자 최악의 선택으로 도망가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곳에서 영주가 목말라있던 호의와 만났을 그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불우한 캐릭터를 그릴 하는 흔한 연출은불행의 전시입니다. 늘어놓은 참담함을 관객이 구경하는 이지요. 잔인할 수록 효과적이면서 역겨울 있는 방식입니다. 대신 <영주> 담백하게 사건들을 설명합니다. 카메라 워킹이나 구도도 실험적이지 않고 정석대로 진행되고요. 그래서 스스로가 <영주>이면서도 영화를 담담하게 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덜컥 어른의 역할을 부여 하는 상황에서 아직은 아이 이고 싶은 영주라는 캐릭터를 김향기가 소화해냈습니다. 아직 단독 주연은 아쉬울까 싶으면서도 엔딩 씬에서는 결국 김향기가 아니었다면 누가 <영주> 있었을까 싶더군요. 몰아치는 주변에 휘둘리면서도 제 역할을 해내려고 영주는 '애어른'으로 보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는 아이인데 말이에요. 그리고 그런 캐릭터이기에 부모님을 죽인 상문 가족에게 다시 애착을 가지는 모습을 납득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라는 말 조차 생각나지 않게요. 그 누가 그를 탓할 수 있나요.

 

다만 아쉬운 점은 영주와 향숙의 관계가 모성애에서 그쳤다는 일까요. 쉬운 방법이었을테지만 말이에요. 상문과 향숙이라는 이상적이고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아직도 찾고 있는 어른의 존재가 속이 쓰렸습니다.

 

누구도 아닌 장녀의 역할에서 겪은 절망과 거기서 만난 희망, 때의 그라서 느낄 딜레마. 공감할 있지만 아픔에 매몰되지 않은. 그걸 안고서도 걸어나가야 테니까요. 어른으로 가기 위한 쉼표 같은 이야기를 당신에게 바칩니다.

 

P.s. 여성감독의 여성주연 여성서사를 담백하게 보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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