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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5기] 베일리 어게인
작성자 황윤 등록일 2018.12.28 조회수 43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보고 싶거나, 다리 아래 앉아 있는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다면 또는 너무 외로워 털뭉치의 온기가 필요하다면.

 

 ‘베일리 어게인 계속 견생 N회차를 겪는 강아지베일리 이야기다. 베일리는 주인 이든을 만나기 전에도 이미 차례 죽어보았는데, 그때부터 강아지로 태어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이든을 만나 어느 강아지보다 행복하게 지내던 베일리는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데... 다시 눈을 뜨니 엘리트 경찰견엘리, 다시 눈을 뜨니 귀여운 먹보티노, 다시 눈을 뜨니떠돌이 강아지 되고 만다. 떠돌이 강아지가 되어서야 자신이 계속해서 죽어도 기억을 갖는 이유를,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기 시작한다.

 

 

  마리의 털뭉치와 함께 사는 반려인의 입장으로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베일리 자체의 사랑스러움, 그리고 이든과의 찰떡궁합의 콤비는 연신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천방지축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든을 놓지 않는 이든의 굳은 믿음은 우리집 강아지도 그럴까? 하는 조금은 유치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후 베일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훗날 우리집 털뭉치들의 미래가 상상돼 멋대로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베일리는 경찰견 엘리가 된다. 엘리의 주인 카를로스 역시 경찰로 굉장히 퍽퍽한 인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 베일리, 아니 엘리는 사람이 보듬어줄 없는 카를로스의 아픈 상처를 핥아준다. 이후 철옹성 같던 카를로스는 엘리와 항상 함께 잠자리에 든다. 경계심 많은 그가 잠자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엘리를 자신의 영역 안으로 받아들였다고 있다. 하지만 엘리는 위급 상황에서 카를로스를 지키려다 부상을 입어 죽고 만다

 

 다시 눈을 엘리는 통통한 엉덩이와 짧은 다리를 사랑스러운 비주얼의 웰시코기 티노가 되어 있다. 여자의 손에 들린 티노는 그녀의 단짝 친구가 된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이 보듬어줄 없는 상처가 있다면, 여기서는 강아지가 평생 해결해줄 없는 문제가 있다. 티노는 자신의 주인인 마야와 다른 남자를 본의 아니게 이어준다. 남자, 역시 강아지 록시를 키우기 때문에 마야와 알은 금방 공통점을 찾아 사랑에 빠지고, 명의 아이를 낳으며 행복하게 산다. 티노는 알의 강아지 록시에게 눈에 반했지만, 록시 먼저 세상을 뜨고 뒤이어 티노 역시 늙고 노쇄해 평온하게 숨을 거둔다.

 

 마지막, 티노는 다른 강아지로 태어난다. 하지만 애정이나 책임감 없이 강아지를 데려온 집은 강아지를 한번도 산책을 시켜주지 않고 마당에 묶어둔 년을 보낸다. 강아지가 몹시 외롭고 지쳤을 쯔음 집의 주인은 강아지를 아주 곳에 유기한다. 졸지에 유기견이 강아지는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슬피 고민한다. 그리고 이든을 떠올린다. 이든, 강아지는 자신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우연한 인물들을 통해 이든을 찾아간다.

 

 이후에 어떻게 될까? 강아지와 베일리의 모습은 무척 달라졌고, 강아지를 사랑하던 이든 역시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아 이상 강아지라면 기뻐하던 천진한 아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후의 장면은 관객들이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인간은 아주 옛날부터 털뭉치들을 귀엽게 여겼다. 비록 못하는 짐승일지라도 그들은 충분히 인간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할 있었고 위로 있었다. 강아지들은 인간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는 존재였다. 영화를 보면서 모처럼 마음 속에 따땃한 온기를 느꼈다. 비록 다분히 영화스러운 극적 전개였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보게 되는 이유는 보면서 내내 해피엔딩을 바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강아지 베일리가 우리에게 던져준 삶에 존재하는 이유는 즐겁게 살게 위해서이다. 강아지들의 눈에 인간들은 지나치게 계산적이고 솔직하지 못하며 쓸데 없는 것을 한다. 우리 모두 가끔은 강아지의 눈으로 살아보는 어떨까. “Have fun!”

 

개로서의 삶에 있어 내가 배운건 이거야. 즐거워해라 분명하게, 언제든 가능하다면 구해야 이를 찾아 구해줘라. 사랑하는 이들을 핥아주어라. 할수 있는 일에 망설이지 말아라. 그냥 지금 여기에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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