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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주안 리뷰어 16기] 바이스
작성자 박준혁 등록일 2019.04.26 조회수 67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바이스(vice)라는 단어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 악행이라는 의미와 함께 부사장, 부통령의 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같은 영화의 제목은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와 그의 행적을 다룬 내용을 아우르기에 적합하다고 느껴졌다. 이 영화는 빅쇼트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아담 맥케이감독의 작품으로, ‘조지 부시대통령 정권의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그가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미쳤던 순간들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권력을 잡게 된 이들의 탐욕적인 모습을 그러내며 우리에게 그 모습을 가감없이 인식하게 한다. 이 영화는 인텔리버스터라는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잡았고, 국내 관객 10만을 넘어서는 흥행을 이루기도 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딕 체니는 의회와 백악관을 거쳐 부시 대통령의 부통령이자 미국의 실세로 자리잡기까지 수많은 여정들을 거친다. 그리고 영화는 그 여정을 비추며 그의 선택과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 사상적 근원을 찾고 있기도 하다. 영화의 초반부는 딕 체니가 젊은 정치가로 거듭나 승승장구하고, 백악관 수석, 하원 의원 등을 거쳐 은퇴를 맞이하는 삶을 그린다. 그렇게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그렇게 끝이 났으면 좋았을 딕 체니의 정치 이야기는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0세가 넘어서 조지 부시의 부통령 제안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조지 부시와의 거래를 통해 막강한 권력을 가진 딕 체니는 정부 인사들을 자신의 측근들로 갈아치우고,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여러 정책들을 입맛대로 펼쳐간다. 영화에서는 딕 체니의 악행을 스크린에 그대로 비추면서 그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미국의 정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어려운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블랙코미디 요소들이 가미된 장면들이 등장하고, '딕 체니'라는 인물의 삶을 비추는 감독의 위트와 조롱이 만연하다.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미국의 현대사와 함께 권력자들의 탐욕과 악행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된다. 감독의 전작인 빅쇼트처럼 생소하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지만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백미는 쿠키 영상이다. 끝까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감독의 모습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그의 의지와 신념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먼 나라의 정치 이야기라고 기피하지 않고 관람한다면 누구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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