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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주안 리뷰어 16기] 나의 작은 시인에게
작성자 이은지 등록일 2019.04.30 조회수 61


<
나의 작은 시인에게>

영화를 보면서 문득, 그런 이야기가 생각났다. ‘코치와 선수는 다르다.’ 아무리 선수 생활에서 이름을 날렸다고 하더라도, 그 선수가 코치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치 역시 선수들을 잘 이끈다고 해서 실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둘의 재능은 같은 분야에 있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것으로 구분된다.

 

나의 작은 시인에게역시 마찬가지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리사는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를 통해 예술적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지만 재능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의 학생 지미가 시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아이의 시를 자신의 시인양 베껴쓰게 된다. ‘리사의 재능은 예술가를 알아보는 눈이다. 아이의 재능이 아무렇지 않게 먼지처럼 사그라들고 있을 때, ‘리사는 순간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는 리사의 욕심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예술적인 분위기를 기대하지 못하는 그녀는 지미에게서 욕구 불만을 해소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지미의 시는 과연 예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미는 그저 사랑하는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영감이 떠오르면 어떤 단어들의 조합을 말로 내뱉는 것뿐이었다.

 

영화는 어쩐지 가슴이 먹먹하고, 예상치 않게 흘러간다. 뉴스 속보로 떴다면 분명 마녀사냥 당했을 리사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더 오묘했다. 그러므로 나의 작은 시인에게바치는 이 영화는 리사지미에게 바치는 편지 같다. 어쩌면 미안한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그런 마음에 대한 변명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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