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영작안내
  • 현재상영작
  • 상영예정작
  • 지난상영작
  • 상영작 리뷰
상영작 리뷰존

Home / 상영작안내 / 상영작 리뷰존

상영작 리뷰존은 영화공간주안에서 감명 깊게 본 영화에 대해 자유롭게 쓰고 읽을 수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리뷰를 올려주세요!
게시물 내용
[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6기] 아틱
작성자 인영 등록일 2019.05.01 조회수 20


 

"살리기 위해 살아야 한다."

 

꽤 괜찮은 카피 문구이다. 영화 내에서 남자가 여자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만'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남자는 여자를 만나기 이전에도 너무나 힘든 환경에서 구조되기만을 간절히 바라왔다.

 

영화는 너무나 고요하다. 약 90분 가량의 이 영화의 모든 대사를 다 합쳐도 A4 한 장을 채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 별로 없으나,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보통 대사 위주로 상황을 전달하는 영화보다, 이미지로 상황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영화가 더 높이 평가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 <아틱>도 꽤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도 간결하고 대사도 없는데, 영화 중간에 시계를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 마술같은 영화였다. 재밌나? 라는 물음을 받는다면, '이걸 재미로 간주할 수 있나'하는 고민이 들지만서도.

남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여자를 썰매에 묶어 임시 기지로 향하다가, 눈밭 속 구멍에 쑥 떨어져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시 여자에게 돌아가 임시 기지로 향하는 발걸음을 계속한다. 그건, 사실 여자를 돕고 싶다, 살리고 싶다는 이타적인 마음보다는 이 새하얀 허허벌판에서 다시 혼자됨이 두려운, 자신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마지막에 고생 고생해 도착한 임시 기지에서, 헬기가 이 둘을 두고 갈까봐 조마조마했다. 헬기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 , 남자의 얼굴은 아주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었을까. 메즈 미켈슨의 캐스팅이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뭐랄까 좀 쉬고 싶을 때, 차분한 무언가를 보고 차분해지고 싶을 때 보면 효과적이겠다. 

시야가 탁 트이는 새하얀 허허벌판에서, 둘이지만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며 새로운 감정을 느껴보자. 

목록보기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6기] 처음 사랑을 느낀 그해 여름, 하트스톤
이전글 [영화공간 주안 리뷰어 16기] 나의 작은 시인에게

quick top quick bottom

예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