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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6기] 처음 사랑을 느낀 그해 여름, 하트스톤
작성자 이수지 등록일 2019.05.02 조회수 27

  

줄거리

아이슬란드의 바닷가 마을

처음 사랑을 느낀 두 소년 토르크리스티안의 시린 여름을 담은

어쩌면- 잃어버린 나와 우리의 잊지 못할 세계에 관한 이야기

 

 

예술을 하는 이의 눈엔 깊은 호수가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문득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날부터, 너무 깊이 빠져버려 근 일주일동안은 이 영화 ost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 컷 한 컷이, 그들의 사랑이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졌다. 그런데 그 당시 비평을 가르치시던 교수님께서 그 영화에 대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영화임엔 틀림 없지만, 현실에선 매우 억압받는 그들간의 사랑이 너무 판타지스럽게 아름답게 꾸며져있다. ’ 라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어떤 면에서 보면 너무 비평이라는 것에 얽매여 있는 편협한 시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마냥 그 이야기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었다.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행위를 하는 두 사람의 성이 동일하다는 것 만으로 그들의 사랑은 현실에서 매우 억압받는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과 다른 무언가를 보면 배척하고야 마는 태도 때문일까.

 

그런 면에서 나는 하트스톤이 마냥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여서 더욱 눈길이 갔다. 그저 그들의 사랑을 판타지스럽게 , 너무도 아름답게만 그리지 않는다.

 

또한,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토르 자신의 마음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토르의 누나는 어쩌면 영화속에서 유일하게 그 마음을 알아채고, 지긋이 바라봐준다. 그들에게 어떤한 평가도, 강요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봐준다.

 

어른스럽다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속단하고 평가의 잣대를 들이밀지 않는 것.

그것이 영화 속 토르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조금 더 경험한 사람들이 지녀야할 가치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요한 달빛을 닮은 아이. 크리스티안.

토르가 살고 있는 가정은, 전형적인 가정에 속하진 않지만, 누나2, 어머니 등을 비롯해 그럼에도 감정의 교류를 나눌만한 사람이 존재한다. 외동인 크리스티안은 토르와 비교했을 때,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일반적인 가정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크리스티안은 집에서 대화를 할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거의 대부분이 크리스티안이 토르를 찾아오는 씬으로 보여지고, 크리스티안의 집이 보여지는 장면은 거의 후반부가 유일하다 할 수 있겠다.

 

집이라는 건 생각보다 영화 속에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크나 큰 소재이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 그의 집이 잘 보이지 않았던 건, 어쩌면 크리스티안이 안정감을 느끼지 않는 공간이였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그는 깜깜한 어둠으로 가득찬 세상에 물에 비치는 달빛을 닮았다.

고요하고, 평온한 듯 하지만, 그 안에 격렬한 움직임이 보이는 물에 비친 달빛 말이다.

 

죽음과 사랑의 관계

영화 속에서는 사체가 은연중에 많이 보여진다.

죽은 물고기, 죽은 새, 죽은 양 등등 을 말려놓기도 하는 장소들을 자연스럽게 그들의 무대로 보여준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죽음과 가장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수식어구를 붙이지 않더라도 , 이해를 하시리라 믿는다.

 

 

언젠가 사랑으로 열병을 앓고 난 다음날 보고싶은 영화.

하트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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