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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7기] 비뚤어진 집
작성자 양현송 등록일 2019.10.20 조회수 148

 '아가사 크리스티'. 이 작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래도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작가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쥐덫'과 '오리엔트 특급살인'등의 추리소설은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도 바로 그 아가사크리스티의 작품이다. 처음에 이 작품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난 처음듣는 작품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과연 이 작품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가의 팬으로서 이 작품또한 뛰어난 작품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특히 이전에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라는 작품을 영화로도 보고, 영화로 보고 난 후에는 책으로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이 작품도 기대하면서 보게 되었다.

 줄거리를 대충 말하면 이러하다. 어느날 대부호인 레오니디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나이가 많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레오니디스의 죽음에 손녀인 소피아는 의문을 품고, 남자친구인 사립 탐정 찰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그러면서 이 완벽해보이는 집에 구조가 가기 시작하고, 많은 문제가 발견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솔직히 말해서 지루함이었다. 이전에 보았던 작품인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라는 작품은 매우 스릴감있고, 긴장감있게 진행되었으며, 연출적인 부분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나무랄 것이 없었다. 특히나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도 아가사 크리스티답게 완벽하고 우아한 반전이었으며, 결말도 완벽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것들은 너무 진부하고, 루즈하고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완벽하고, 스토리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답게 완벽하고 세련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연출적으로 너무 어두침침하고, 긴장감이 있어야할 부분에서는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는 너무나 지루해서 거의 자다시피 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완벽해보이는 집을 보여주기 위해 가족들을 모아놓은 식사자리에서 벌어지는 다툼들은 특히 초조함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은 나를 충격주기에 충분했다. 아름답고 우아한 저택, 그 곳에서 안에서 물들어있던 곰팡이들. 그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의 첫 구절이 생각났다. '행복한 가정은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세상에 완벽한 가정이라는 것이 어디있을까. 완벽한 표정을 가진 가정도 나름대로 그들 나름대로의 아픔을 갖는다. 부자이면서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레오니디스 가에도 그 비극은 싹트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들의 안위를 위해서 모든 아픔들을 모른 척 했을 뿐이다. 아픔을 숨기며, 완벽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것. 그것이 과연 '완벽한 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도 <비뚤어진 집>이 수많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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