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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영화공간주안 리뷰어 17기] 경계선
작성자 박준혁 등록일 2019.10.29 조회수 172

-------------------------스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경계선'이라는 제목은 선뜻 어떠한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단어보다 영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경계선이 드러난다. 우리가 무언가를 인지하고 구분하는 기준 정도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대표적으로 인간과 트롤이라는 종족의 경계, 국경, 성별, 인종, 선과 악, 신체적 특성에 대한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인간과 트롤이라는 경계에 놓인 여자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는 그 어떤 인간보다 인간적인 감정과 규범적 행동을 보이지만, 정작 그녀는 본래 트롤이다. 그렇게 경계에 놓인 그녀의 모습은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의 경계는 어디에 놓이게 될 것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한다.

 

 이와 같은 인간과 트롤의 경계에 놓인 여자 주인공은 인간애, 모성, 평화 등의 인간으로서 추구해야할 가치를 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자신의 임무를 넘어선 범죄 해결에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정의감까지 충실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에 비해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 주인공인 트롤은 (편의상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으로 표현하지만 그들의 성별 또한 경계선에 놓여있다.) 자신들의 종족에 대한 인간의 핍박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는 인물이다. 복수라는 명목 하에 죄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른다. 아이를 납치하는 등의 행위가 그렇다. 여기서 아동학대, 아동 성범죄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과 그렇지 않은 존재의 경계, 범죄와 차별에 대한 복수라는 트롤의 행위에 대한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주제이자 극을 이끌어가는 동력은 주인공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은 평소에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외모나 신체적 기형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트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그녀는 점차 생동감 있는 인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존재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면서 그녀에게 행복이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그와의 관계가 끝까지 행복하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존재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결국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 자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듯하다. 이미 그에게 그 삶이 남들의 기준에는 어떻게 해당되는 지와 같은 의문은 사라진 것이다. 그의 성장과 함께하는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많은 물음을 던지고 있고, 그만큼 보는 이들 또한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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